교실에서 세계시민되기(SDG)워크숍
- Jihong Lee
- 7월 15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25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해하고 배우는 워크북 '교실에서 세계시민되기'를 활용한 워크숍을 1월부터 6월까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과 서울, 광주, 세종, 강원에서 선도교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난 2022년 경기도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선생님들로 구성된 '느루'가 개발한 이 워크북은 초등 및 중등으로 나눠져 있어 연령에 맞는 SDGs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알록달록한 색깔로 17개의 목표가 제시된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곳에서 접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지는 예쁘지만(?) 17개의 목표가 무엇인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는 분은 많이 없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은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4번 '교육' 목표의 세부 목표인 4.7에 명시되어 있고, 꼭 4번 교육목표가 아니더라도 다른 목표들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지향점과 발전에 대한 패러다임 속에도 세계시민교육의 내용과 가치가 반영되어 있다고 보고요.
그렇기에 2030년까지 세계가 힘을 합쳐 달성하자고 약속한 이 목표들을 배우고 이해하고, 나아가 실천을 위해 참여하는 것은 세계시민교육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세계시민교육이 우리가 직면한 여러 복잡한 세계적 문제들을 이 지구촌 공동체에 속한 세계 시민들이 함께 풀어나갈 것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SDGs와 잘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SDGs를 수업에서 다루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금 들여다보면 내용이 방대하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막막한 부분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느루'선생님들은 이 부분에 착안하여 학생들이 조금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궁극적으로는 이 목표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게 워크북을 개발했습니다.

2022년 워크북을 출판한 이후 선도교사 연수 등을 통해 선생님들과 워크숍을 여러 차례 진행했습니다. 사실 초등 및 중등 학생들을 위해 개발한 워크북이지만, 매번 교사 워크숍을 진행할 때마다 이 책이 교사 연수에 효과적인 자료라는 생각을 합니다. 세계시민교육에서 강조하는 참여적이고 대화 기반의 접근을 적용하기에 매우 적절한 워크북이기 때문입니다. SDGs의 각 목표들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워크북에서 제시하는 활동들(마음열기, 다가서기, 들여다보기, 함께 하기 등)을 함께 하다보면 선생님들끼리의 대화와 모둠 활동과 토론을 통해 자연스러운 배움이 일어나는 것을 자주 관찰합니다.

1월 중앙 선도교사 연수와 서울, 강원 연수에서는 목표 8번 '좋은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광주와 세종에서는 목표 16번 '평화 정의, 강력한 제도'를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목표 8번은 SDGs를 활용한 세계시민교육 수업에서 자주 다루어지지 않는 목표라 저에게도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계시민교육과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일자리'와 '경제성장'이라는 주제가 사실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기에 차별이나 불평등, 인권, 지속가능성, 안전 등 다양한 주제 및 가치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16번 목표(평화, 정의, 강력한 제도)의 경우 그동안의 워크숍에서 가장 자주 다루었던 주제입니다. 특히, 세계시민교육을 처음 접하거나 아직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선생님들에게는 이 워크숍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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