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6] UNICEF- 식수, 위생, 청결 (2000-2024) 보고서 자료

SDG(지속가능발전목표) 6번은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의 이용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관리 보장” 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8개의 세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SDG6 깨끗한 물과 위생: 세부목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은 SDG6의 핵심 목표인 물, 위생, 청결(WASH: Water, Sanitation, Hygiene)에 관한 각 나라의 데이터를 산출하여 발표합니다. 최근 발행된 보고서 'Progress on household drinking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은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전세계 '물, 위생, 청결(WASH)'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 보고서는 불평등(inequalities)에 초점을 맞추어 데이터를 분석하였는데, 불평등은 SDG6 의 달성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른 보고서들을 통해 알 수 있듯 불평등은 6번 뿐 아니라 모든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에 큰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 분야(물, 위생, 청결) 모두 2000년 이래 많은 개선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인구의 4분의 1(약 21억명)은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를 이용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관리된 물’이란 가정 내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오염되지 않은 물을 의미합니다 (유니세프)) 도시의 경우 83%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농촌 지역의 경우 60%에 그칩니다 (2000년의 경우 50%로 10% 상승기록) 안전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는 21억명의 사람들 중 1억 600만 명은 여전히 지표수(강이나 호수 등)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관리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인구 분포(2024, UNICEF)

또한 전세계 인구 5명 중 2명은 여전히 안전하게 관리된 위생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비교하여 많이 개선되었지만, 식수와 마찬가지로 위생서비스 역시 도시 지역보다 농촌 지역의 상황이 더 열악합니다 (농촌: 2015년 36%에서 49%로 상승/ 도시: 59%에서 66%로 상승)

이 중 노상 배변(open defecation)을 하는 인구는 4억 2,900만명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도시 지역에서는 1%미만으로 줄어들어 사실상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 현재에도 여전히 3억 5,400명이 여전히 노상 배변을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안전하게 관리된 위생 서비스를 사용하는 인구 분포(UNICEF, 2024)

안전한 식수와 적절한 위생/청결 시스템은 어린이 뿐 아니라 모두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생존 및 인권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빈곤, 영양, 교육, 성평등, 인프라, 환경 등 SDG 모든 목표들과 연결된 이슈입니다. 국제 사회는 취약한 지역과 국가의 기초 급수시설을 개선하고 화장실 등 인프라 구축, 교육 진행 등의 노력을 통해 물과 위생, 청결 상황을 개선하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 하루에도 몇 번씩 가는 화장실 등 우리에게는 일상으로 여겨지는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전 세계에는 많이 있습니다. 적절한 화장실이 없어서 등교하지 못 하는 어린이/청소년들, 우물이나 강 등에서 식수를 가져오기 위해 매일 먼 거리를 오가는 여성들, 화장실 시스템이 없어 노상 배변을 할 수 밖에 없는 전 세계 3억여 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와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런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바꾸고 변화시켜 보다 나은 삶, 물과 위생이라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지역/국가/세계적 차원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조금 더 알고, 배우고, 나아가 세계 시민으로서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본 보고서는 아래에서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Progress on household drinking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2000-2024: Special focus on inequal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