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다양성 이해 (재한몽골학교 교사연수)
- Jihong Lee
- 2025년 9월 8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5년 9월 25일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서울 광진구에는 재한몽골학교 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려주듯, 한국에 살고 있는 몽골인 학생들을 위한 학교입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이며 몽골의 학제와 교육과정에 맞춘 학교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한국어도 함께 배우기에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한국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재한몽골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저는 20여년 전인 2006-2007년도에 재한몽골학교에서 1년간 자원교사로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학교 건물도, 교실도 매우 작아서 아이들과 좁은 교실에서 빽빽히 앉아서 수업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밝고 씩씩해서 짧은 두 학기였지만 정말 즐겁게 수업도 하고, 같이 점심식사도 하고, 체육대회며 문화행사에도 참여하며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은 학교 건물도, 운동장도, 식당도 모두 아주 좋아져서 아이들이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이런 특별한 기억이 있는 재한몽골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사연수에 초청되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다양성 이해'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몽골 선생님들께서 모두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어느 때보다도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세계시민교육연구소의 박재준 선생님께서 무려 10년간 몽골 선생님들을 위한 연수를 매해 진행하고 계신다니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선생님들이 교실과 학교, 그리고 삶 속에서 마주하는 갈등의 문제를 정체성과 다름, (문화)다양성에 대한 성찰적 시각을 통해 생각해보실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제 강의 앞서 나눠주신 선생님들의 수업사례 발표에서도 교실 안팎에서의 학생들의 갈등의 문제가 선생님들께 중요한 과제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실에서의 갈등 문제는 현직에 계신 한국 선생님들께서 전문적으로 다루어주시기 때문에 저는 참여하시는 몽골 선생님들이 각자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다름' 혹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점검해보고, 이를 선생님들의 삶(학교라는 일터에서 혹은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생활하는 측면에서)에 적용해보는 기회를 드리고자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참여하신 활동 내용을 추후 학생들과의 수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활동지나 가이드 자료를 제공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번 교사연수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선생님들은 어떤 내용에서도 교실에서의 적용점을 잘 찾아내시고 그에 대한 아이디어나 질문을 가져오곤 합니다. 그렇기에 연수를 할때 가능하면 이후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참고용으로 드리려고 하는데 이번 연수에서는 (언어의 문제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 한 점이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집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들께서 필요로 하시는 자료를 함께 만들거나 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통역이 쉽지 않은 내용도 있었는데, 멋진 통역으로 내용을 잘 전달해주시고 소통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유네스코 보고서] AI 교사역량 프레임워크(AI Competency Framework for Teachers) - Part 2](https://static.wixstatic.com/media/60e4ac_b1c79704c868492c86eee25899a9dedf~mv2.png/v1/fill/w_940,h_788,al_c,q_90,enc_avif,quality_auto/60e4ac_b1c79704c868492c86eee25899a9dedf~mv2.pn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