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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 책 활용 워크숍

최종 수정일: 2025년 9월 25일

지난 4월 말 대전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선생님들과 함께 '다문화 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다봄교육)' 책을 활용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일본의 후지와라 다카아키 교수님이 개발한 이 책(원제: ひょうたん島問題)은 2008년 처음 출판된 이후 일본의 대학, 교육위원회, 학교, NGO 등에서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활용되었습니다. 이후 현장의 목소리와 변화하는 일본 사회를 반영한 개정판이 2021년 출판되었습니다.

다문화 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 일본어판 (ひょたん島問題(표주박섬문제))
다문화 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 일본어판 (ひょたん島問題(표주박섬문제))

일본에서 이 책을 접한 한국의 김난영 선생님이 이 책의 내용과 활동 방식에 매료되어 직접 번역해서 교실에서 활용하시다가 출판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세계시민교육을 연구하는 동료 선생님들이 함께 직접 번역을 하고, 중앙대학교 김선미 교수님이 감수를 맡아 '교실에서 세계시민되기' 라는 제목으로 2023년 말 출판되었습니다.


다문화와 세계시민의식,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표주박섬'이라는 동화적 설정 속에서 풀어내는 방식이 흥미로운 이 책은 특히 일련의 시뮬레이션 활동(롤플레잉, 그룹 토의 등과 함께)을 통해 우리가 다문화 사회에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들을 다양한 층위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활동 하나 하나가 정교하게 설계되어 활동 자체는 재미있지만, 문제의 복잡함을 단순화시키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참여자들이 다양한 사회적 딜레마를 경험해보고 의사결정자로서 동료 참가자들과 정책을 선정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우리가 흔히 '다문화 사회'라고 부르는 인구 변화로 인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다름/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추구하는 공존과 상생을 위해서는 이러한 현실 문제들을 실제 마주하고, 그 안의 복합적인 이슈들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 속에서의 나의 그리고 우리의 결정과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이런 현실의 문제들을 외면하고 평화롭고 사이좋게 잘 지내자라는 말은 구호에 지날 수 밖에 없을테고요.

이런 면에서 이 책이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인사'의 차이라는 주제로 시작하여. 축제, 노동, 교육, 거주지, 환경 문제 등으로 뻗어나가는 주제들 속에서 직접 내가 이해당사자가 되어 문제들에 관해 고민하고 행동해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자세한 활동 가이드와 활동의 함의점이 제시되어, 초등 선생님들도 교실에서 충분히 실천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 활용한 선생님들 중 초등 선생님님들(주로 고학년 대상 수업)이 많이 계셔서 이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번역과 출판 과정에 함께 하며 많은 배움이 있었기도 했고, 여러 면에서 애정이 많이 가는 책이라 좀 더 많은 선생님들께 알릴 수 있을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4월 마지막 주말 대전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이 책에 수록된 아래의 내용들로 다양한 토론과 롤플레잉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제1장 세 나라: 표주박나라 이야기

제2장 인사는 처음이지?: 타문화 커뮤니케이션

제3장 축제가 다가왔다: 축제와 노동

제4장 표주박나라 교육의 위기: 교육의 국제화


참여하신 선생님들께서 워낙 즐겁게, 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각 이슈별로 고민의 지점들을 활발히 나눌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매 활동마다 만약 이것을 학생들과 교실에서 진행한다면, 어떤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지, 혹은 어떤 부분을 강조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나눌 수 있었던 점이 워크숍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 이미 다문화교육을 여러 해 실천하신 선생님들의 경험 나눔이 큰 배움이 되었는데, 모든 교육이 그렇겠지만, 특히 이런 교육을 할 때의 맥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내용을 가지고도 누구와, 어떤 환경과 맥락에서, 또 어떤 목적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지에 따라 구성과 방향성이 달라지고, 또 어떤 면에서는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래 참고: 워크숍 구성 및 내용

'다문화 사회의 세계 시민' 워크숍
'다문화 사회의 세계 시민'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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